본문 바로가기
일반상식

터키와 시리아 주변 7.8 규모의 대지진과 현재상황

by 얌얌제주 | 제주 먹스타그램 2023. 2. 10.
반응형

터키와 시리아와의 경계가 되는 터키(튀르키예)의 남동쪽 가지안테프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과 7.5 두 차례의 지진은 현재까지 1만 7000여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앞으로도 사망자수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5년 네팔에서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8800명의 사상자와 2011년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 1만 8500명의 사망자 수치를 곧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체 사망자수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 지진이 발생한 이유
지구의 지각은 서로 나란히 자리잡은 판들이 별도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판들은 서로 맞물려 있으며 종종 움직이려고 하지만 인접한 판과의 마찰로 인해 방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갑자기 가중된 압력으로 인해 맞물려 있던 판들이 움직이며 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경우에는 아라비아 판이 북쪽으로 이동하며 아나톨리아 판과 충돌하였습니다.

튀르키예의 지진이 치명적이었던 이유
이번 튀르키예의 지진은 안타깝게도 사람들이 실내에서 자고 있던 이른 아침에 발생하였습니다. 터키의 남동부 지역, 특히 시리아는 지진 기반 시설이 취약한 나라입니다. 내진 설계가 전혀 되지 않은 건물들이 이번 지진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견고함은 지진의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지역은 200년 이상 대지진이나 경고 징후가 없었던 지역이라 지진 대처에 익숙한 다른 지역보다 대비 수준이 낮았던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는 1999년 1만 7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르키예 북서부 이즈미트지역의 대지진 이후 20년 넘게 걷고 있는 '지진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또한 내진 설계가 제대로 안된 건물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그간 걷어들인 세금과 그 사용처에 대한 논란이 붉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각판이 맞물리는 아나톨리아 단층대에 위치한 지진이 워낙 잦기 때문에 피해를 예방과 대응을 위해 마련된 세금입니다. BBC는 약 880억 리라, 우리나라 돈으로 5조 8000억이 재난 예방과 긴급 대응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정부는 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한 적이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지진의 가장 큰 피해요인중 하나를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이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대부분은 매우 높은 지진 발생 위험 지역이라 지진과 같은 재해를 견딜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 했으나 많은 건물들이 내진의 기준에 따라 지어지지 않았으며, 특히 설계와 시공에 결함이 많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이번 지진의 충격을 버틸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붕괴된 대부분의 건물들은 1999년 지진 이후 새로운 규제가 적용된 2000년 이전에 지어진것으로 이미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에 많이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진의 규모를 측정한 숫자의 의미
지진의 규모를 측정하는 숫자는 단층선이 이동한 거리와 이동한 힘의 조합을 나타냅니다. 규모 2.5이하의 지진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느낄 수 없으나 장비로는 감지할 수 있습니다. 최대 5회의 지진이 감지되며 피해도 경미합니다.

이번 7.8 규모의 터키 지진은 메이저로 분류되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8 이상이면 지진 중심에 있는 커뮤니티를 완전히 파괴할 정도로 그 피해는 치명적입니다.

역대 발생했던 세계의 지진과 피해
역사상 지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해안을 강타한 9.1 규모의 지진으로 인도양 주변의 전체 지역 사회를 휩쓸어 버린 쓰나미로 약 22만 8000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 일본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9의 지진으로 일본 동부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고 쓰나미를 일으켰으며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은 진도 9.5의 지진으로 1960년 칠레에서 기록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